제천 맛집을 검색하면 거의 빠짐없이 나오는 곳이에요.
등갈비찜 하나로만 이름이 난 집이고요.
입구에 붙은 블루리본 스티커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치라,
“그래서 정말 그만한가"를 묻게 되는 집이기도 하죠.

가게 정보부터

주소는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대로20길 21이에요.
전화는 043-647-8847이고요.
영업시간은 매일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라스트오더는 9시예요.
정기 휴무는 없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닫는 날이 있어요.
주차는 건물 뒤편 전용 주차장을 쓰면 되고,
밤 9시 30분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요.
예약은 받지 않고 현장 번호표로만 들어가요.

제천 두꺼비식당 본점 외관과 양푼 매운 등갈비 간판

📍 카카오맵에서 두꺼비식당 본점 위치 보기 →

블루리본 스티커의 무게

문과 벽을 가득 채운 파란 스티커부터 눈에 들어와요.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붙었으니 올해로 14년째죠.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온 집이에요.
SBS 생방송투데이, KBS2 VJ특공대와 2TV생생정보,
MBC 생방송오늘저녁과 생방송오늘아침까지 이력이 꽤 많아요.

유명해지면 기대가 커지고,
기대가 커지면 실망도 따라오기 마련이죠.
“제천 오면 무조건"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평범한 등갈비"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느 쪽에 가까운 집인지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볼게요.

두꺼비식당 양푼갈비와 메밀 배추전, 곤드레밥으로 차린 한 상

웨이팅은 번호표로만

캐치테이블 같은 원격 줄서기는 없어요.
도착하면 안으로 들어가서 인원수를 말하고 번호표를 받아야 해요.
밖에 서 있으면 순서가 잡히지 않으니
사람이 몰려 있어도 일단 헤집고 들어가는 게 먼저예요.

대기 공간이라고 할 만한 자리는 안쪽 의자 네 개 정도가 전부예요.
그래서 대부분은 입구 앞에 서서 기다리게 돼요.
비 오는 날이나 한여름엔 이 부분이 좀 고단한 편.

웨이팅은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져요.
주말 점심 피크인 정오 무렵엔 앞에 예닐곱 팀은 기본이고,
30분에서 40분까지 걸리는 날도 나와요.
오후 1시를 넘기면 15분에서 20분쯤으로 줄어요.
평일이나 저녁 늦은 시간대엔 웨이팅 없이 바로 앉는 날도 많아요.
회전이 워낙 빨라서 붐비는 시간만 아니면
대기 팀이 대여섯이어도 20분 안쪽에 앉는 편이에요.

번호가 불리면 자리에 앉기 전에 카운터에서 먼저 주문과 결제를 해요.
그다음 직원 안내를 받아 들어가는 방식이고요.
줄 서 있는 동안 메뉴를 정해두는 게 좋아요.
카운터 앞에서 고민하면 뒤가 밀리거든요.

주차는 뒤편 전용 주차장

건물을 돌아가면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다만 열 대 남짓이라 주말엔 금방 차요.
평일에도 점심때는 겨우 대는 날이 있고요.

자리가 없으면 길가 평행주차를 해야 해요.
두꺼비식당 앞에서 용두천순대 쪽으로 양옆에 주차선이 그어져 있어요.
거기도 다 찼으면 조금 더 올라가 제천동신교회 앞쪽이 낫고요.
뒷골목은 폭이 좁아서 아예 들어가지 않는 편이 나아요.
평행주차가 부담스러우면 일행을 먼저 내려주고
번호표부터 받게 하는 쪽이 시간을 아껴요.

메뉴가 하나뿐인 집

양푼갈비 단일 메뉴예요.
1인분 300g에 14,000원이고, 1인 1갈비가 원칙이에요.
미취학 아동은 빼고 세면 돼요.
매운 걸 못 먹는 아이를 위한 간장갈비도 따로 있어요.
외부 음식은 들고 들어갈 수 없고요.

밥은 따로 주문해요.
공깃밥이 1,000원, 곤드레밥이 4,000원이에요.
사리는 당면과 떡이 각각 2,000원이고
전 추가가 3,000원, 버섯 추가가 5,000원이에요.
소주 4,000원, 막걸리 5,000원.

2인이면 양푼갈비 2인분에 곤드레밥 하나, 당면 하나가 무난해요.
곤드레밥은 양이 넉넉해서 둘이 한 그릇으로도 충분한 편이고요.
네 명이면 당면을 두 개 넣는 쪽을 권해요.
당면은 기본으로 들어 있지 않아요.
안 시키면 아예 안 들어가니까 주문할 때 챙겨야 해요.

끓이기 전 무쇠 냄비에 담겨 나온 두꺼비식당 양푼갈비 2인분

맵기는 신라면 언저리

맵기는 주문할 때 조절해요.
기본으로 나오는 보통맛이 대략 신라면 정도이고,
사람에 따라 그보다 조금 더 맵게 느끼기도 해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덜 맵게 요청하는 편이 나아요.
순한맛으로 시켜도 아이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린아이가 있으면 간장갈비를 따로 시키는 쪽이 안심돼요.

캡사이신으로 때리는 매운맛은 아니에요.
고춧가루 쪽 칼칼함이 입안에 남는 종류라
매운 걸 좋아하면 기분 좋게 먹을 만한 정도예요.
다만 양념 자체에 단맛과 짠맛이 뚜렷해요.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면 여기서 호불호가 나눠져요.

무쇠 냄비에서 빨간 양념 국물이 끓고 있는 두꺼비식당 매운 등갈비찜

끓이는 순서가 따로 있어요

벽에 먹는 방법이 붙어 있어요.
그대로 따라 하면 실패할 일이 없고요.

고기는 이미 익혀서 나와요.
그러니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떡사리를 먼저 넣어요.
그다음 위에 올라간 새송이버섯과 대파가 익으면 바로 먹으면 돼요.
자리에 앉아 먹기 시작하기까지 5분이 채 안 걸려요.

새송이버섯과 대파를 올려 끓인 두꺼비식당 양푼갈비 국물

콩나물은 매운맛 조절용이에요.
많이 넣을수록 국물이 순해지고 아삭한 식감이 붙어요.
다만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나중에 넣어 살짝만 익히는 게 좋아요.
당면은 국물을 빨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요.
넣고 오래 두면 국물이 줄고 그만큼 짜지니
먹기 직전에 넣는 쪽이 나아요.

끓일수록 국물이 졸아들면서 맛이 진해져요.
후반부에 남은 국물에 밥을 비비는 게 이 집의 마무리예요.
참기름이나 김가루 같은 볶음밥 재료는 따로 없어요.
직접 볶아 먹는 집은 아닌 셈.

콩나물과 당면 사리를 넣고 끓인 두꺼비식당 양푼갈비

메밀 배추전은 서비스로 나와요

주문하면 큼직한 메밀 배추전이 한 판 나와요.
2인에 한 장 기준이고, 추가는 3,000원이에요.
얇게 부쳐서 밀가루전보다 부담이 덜하고,
배추의 단맛과 메밀의 고소한 향이 같이 올라와요.
깨소금 들어간 들기름 간장에 찍어 먹으면 훨씬 나아요.
그 간장은 곤드레밥에 비벼 먹는 용도로도 같이 써요.

두꺼비식당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배추를 통째로 넣고 부친 메밀 배추전 한 판

가위를 같이 주니까 처음에 조각내 두는 편이 편해요.
갈비랑 당면, 콩나물을 전 위에 올려 말아 먹으면
매운맛도 한풀 꺾이고요.
바쁠 때는 전을 잊고 안 주는 경우가 있어요.
안 나오면 말씀드리면 돼요.

얇게 부친 메밀 배추전과 함께 나온 두꺼비식당 양푼갈비 냄비

동치미와 곤드레밥

기본 찬은 김치, 콩나물, 떡사리, 동치미예요.
떡도 추가 주문 없이 네 개쯤 깔려 나와요.
더 먹고 싶으면 2,000원에 시키면 되고요.
김치와 콩나물, 동치미는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동치미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해요.
얼음이 동동 뜬 채로 나오는데
입이 얼얼해질 때 한 숟갈 떠먹으면 매운맛이 내려가요.
새콤하고 시원한 쪽이라 매운 양념과 궁합이 좋고요.
다만 단맛이 있는 동치미라 그 부분은 취향을 탈 수 있어요.

곤드레밥은 4,000원인데 공깃밥 대신 시킬 값은 해요.
곤드레는 영월산을 쓰고,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지어져 나와요.
들기름 간장에 비벼 먹어도 좋고,
갈비 국물을 조금 끼얹어 비비면 더 나아요.
매콤한 양념에 나물 향이 얹히는 조합이라
이 집에서 곤드레밥을 빼면 아쉬움이 큰 편이에요.

영월산 곤드레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두꺼비식당 곤드레밥

아쉬운 점도 있어요

먼저 등갈비 자체예요.
뼈에서 살이 잘 발라지는 건 맞는데,
뼈 하나하나에 붙은 살이 두툼한 편은 아니에요.
2인분이 처음 나오면 양이 적어 보여요.
곤드레밥과 사리를 곁들이면 배는 부르지만,
고기만 놓고 보면 14,000원이 저렴하다는 느낌은 아니고요.

젓가락으로 집어 든 두꺼비식당 등갈비 살점 클로즈업

응대 얘기도 빼놓을 수 없어요.
손님이 워낙 몰리는 집이라 응대가 빠르고 짧아요.
번호를 부르는 순서가 어긋나는 경우도 있고요.
불쾌할 만큼은 아니지만 다정한 접객을 기대하고 가면 어긋나요.
이 부분 때문에 별점을 낮게 주는 경우가 꽤 있어요.

테이블 간격도 좁은 편이에요.
좌석 수는 많아서 단체도 받지만
옆 테이블과 거의 붙어 앉게 돼요.
조용히 대화하며 먹는 자리로는 맞지 않는 구조.

포장과 택배도 돼요

웨이팅을 피하고 싶으면 포장이 대안이에요.
가게 안에 비조리 갈비를 담은 쇼케이스가 따로 있어요.
2인분 26,000원, 3인분 39,000원으로
매장보다 1인당 1,000원 저렴해요.
대신 메밀 배추전은 포장에 들어가지 않아요.

포장은 고기와 양념 봉지에 대파, 새송이버섯이 같이 나와요.
집에서 센 불로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30분쯤 푹 끓이고,
그다음 대파와 버섯을 넣어 10분 더 끓이면 돼요.
뚜껑을 덮고 끓여야 고기가 부드럽게 풀려요.
바로 안 먹을 거면 냉장으로 3-4일까지 두고,
냉동은 안 돼요.
곤드레밥까지 같이 싸 가려면 미리 전화해 두는 편이 나아요.
갈비는 이미 포장돼 있어서 바로 가져갈 수 있지만
곤드레밥은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하거든요.
택배 배송도 하고 있어요.

본점과 지점

여기가 본점이에요.
수도권 백화점과 아울렛에도 지점이 들어가 있어요.
다만 같은 이름을 쓰는 다른 가게도 적지 않아서
검색해서 찾아갈 때는 주소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본점 주소는 의림대로20길 21이에요.

원래 상호처럼 양푼을 쓰던 집이었는데
양푼 소재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쇠 용기로 전부 바꿨어요.
이름만 양푼갈비로 남은 셈이죠.
원산지도 참깨를 뺀 나머지는 모두 국내산으로 표시돼 있어요.
매장 안에 표시판이 붙어 있으니 직접 확인할 수 있고요.

의림지에서 차로 금방이고 제천중앙시장과도 가까워요.
제천 시내를 도는 일정이라면 동선에 끼워 넣기 좋은 위치예요.

정리하면

명성만큼 훌륭한 집인지 묻는다면,
“등갈비찜을 좋아한다면 그렇다"가 솔직한 답이에요.
양념이 이 집의 진짜 무기예요.
매콤하고 달큰한데 흔한 찜닭이나 매운갈비찜과는 느낌이 달라서,
계속 손이 가는 쪽이거든요.
잡내도 없고요.

반대로 고기 양이나 가격을 먼저 보는 편이라면
기대만큼은 아닐 수 있어요.
자극적인 맛을 피하는 사람에게도 맞지 않고요.

가족 단위 손님이 많고 시끌시끌한 분위기라
편하게 먹고 나오기엔 좋은 집이에요.
제천에 왔고 매운 음식이 당긴다면 들를 만해요.
웨이팅이 부담이면 평일 저녁이나 오후 2시 전후를 노리거나,
아예 포장해 숙소에서 끓이는 방법도 있고요.

앞접시에 덜어 놓은 두꺼비식당 등갈비와 매콤한 콩나물

📍 카카오맵에서 두꺼비식당 본점 위치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