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후기를 볼 때마다, 회랑 연어 좋아하는 짝꿍이랑 아이들 데리고 가면 다들 좋아하겠다 싶어서 오래 벼르던 집이에요

연남동 골목 안에 있는 미쁘동 연남본점인데
해산물을 산처럼 쌓아 올린 덮밥이랑 연어 메뉴로 알려진 일식당이랍니다

막상 날을 잡으면 아이들은 학교 때문에 시간이 안 맞아서
결국 짝꿍이랑 둘이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오게 돼요

미쁘동 연남본점의 참치 타르타르와 성게알, 연어알을 쌓아 올린 덮밥을 클로즈업으로 찍은 사진

기본 정보

주소는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3-21
건물 2층이에요

영업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고 쉬는 날 없이 매일 문을 연답니다

전화는 070-4242-1881로 하면 돼요

예약이 되고, 기다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요

포장이랑 배달도 되는 데다 애견 동반도 가능해서
강아지랑 다니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셈이에요

미쁘동 연남본점의 연어·참치 포케 덮밥을 튀김과 채소 고명과 함께 위에서 가까이 찍은 사진

골목 2층 주택

저는 홍대입구역에서 걸어가기보다
연희동 대우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 걷는 길로 가요

그쪽이 더 빠르거든요

연남동 골목을 미로 찾듯 따라 들어가면
건물 2층에 가게가 있는데
바로 맞은편에 미쁘동 연남2호점이 따로 있으니
본점인지 한번 확인하고 올라가 보세요

안은 주택을 고친 공간이라 아담한 편이에요

창가 자리는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주방을 마주 보는 바 테이블 자리도 있는데
곳곳에 생화가 놓여 있어서
꽃 좋아하는 저는 앉자마자 보는 내내 좋았어요

공간은 깔끔하게 관리되는데
테이블 사이가 좁아서 옆 자리와 아주 가까운건
미리 알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제공하는 해산물 모둠 덮밥을 위에서 내려다본 클로즈업 사진

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하답니다

창가 햇살이 강할 땐 블라인드를 반쯤 내려 주시기도 해서
눈부시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늦은 점심 시간에 가도 손님이 이미 꽤 차 있고
웨이팅이 길어질 때도 있으니
미리 예약해 두면 좋아요

미쁘동과 감태

메뉴판을 펼치면 덮밥에 소바 그리고 연어모듬회와
대게 내장과 살을 숙성시킨 가니미소대게딱지장까지 꽤 다양해요

그래도 둘이 오면 미쁘동 한 그릇은 꼭 시키는 편이에요

주문하고 나면
메뉴마다 맛있게 먹는 법을 적은 안내카드를 주시고
식전 음식으로 아귀 간도 나와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대게 등껍질 위에 성게알, 연어알, 날계란 노른자를 올려 화로에 구워낸 요리

미쁘동은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참치에 우니, 연어알, 연어
딱새우까지 아홉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해산물 덮밥이고 한 그릇에 1.8만원이에요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 위에 회를 산처럼 봉긋하게 쌓아 올려서
처음 받아 들면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랍니다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참치와 새우 등 회를 수북이 올린 덮밥을 테이블 위에서 촬영한 사진

그릇 자체는 작은 편이라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 보이는 건 좀 아쉬워요

그래도 막상 먹다 보면 회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서
모자란 느낌은 덜해요

연어회 두 점이 흑임자 소스와 함께 곁들여 나오니
작은 덤을 받는 셈이에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성게알과 새우, 참치가 올라간 덮밥을 세로줄무늬 그릇에 담아낸 모습

먹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밥이랑 회를 살살 비벼서 감태에 싸 먹으면
한 입 가득 바다 맛이 꽉 차는데
감태 특유의 향이 맛을 한층 살려 주거든요

와사비는 취향대로 올려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아요

우니는 차가울 때 먼저 맛보는 걸 추천드려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참치회와 성게알, 이쿠라를 수북이 올린 덮밥을 위에서 클로즈업으로 찍은 사진

마지막은 국물로 마무리해요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미소장국 베이스의 육수를 밥에 부어 살살 저어 먹는데
끝맛이 살짝 매콤해서 더 맛있답니다

남아 있던 회가 따끈한 육수에 살짝 익는데
이게 생각보다 별미예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참치회와 연어알을 올린 덮밥을 그릇 세트와 함께 찍은 사진

연어회와 국수

짝꿍은 연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라
자리에 앉자마자 연어모듬회부터 시켜요

매일 아침 들어오는 연어를 숙성시켜 내는 메뉴라 살이 정말 부드럽지요

씻은 묵은지가 올라가고 가운데엔 간장연어장까지 놓여 있어서
연어로 낼 수 있는 맛을 한자리에 다 모아 둔 셈이에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오이, 당근, 양배추와 함께 간장 소스에 담긴 연어회덮밥 재료가 담긴 그릇 클로즈업 사진

살짝 구운 연어는 회보다 조금 단단하고
불맛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데
홀스래디시 소스를 곁들이면 궁합이 아주 좋아요

연어뱃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요

간장연어장은 간이 절묘해서 그리 짜지 않으니
밥에 살짝 올려 먹어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미쁘동 연남본점의 연어 포케 덮밥과 새우튀김, 반찬 그릇들이 올려진 쟁반 세팅 사진

저는 짝꿍만큼 연어를 찾는 편이 아니라서
미쁘소바를 골라요

새우튀김 두 개가 올라가고 당근이랑 파
오이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쯔유에 잘 비벼 먹으면 돼요

맨 위에 와사비소라가 얹혀 있는 것도 은근 매력 포인트랍니다

미쁘동 연남본점의 포케 덮밥에 새우튀김 두 조각이 세워져 있고 연어, 참치, 채소가 담긴 모습

소바 맛을 좌우하는 건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쯔유예요

화학조미료 없이 다랑어로 오래 끓여 낸 육수라 깊고 진한 맛이 나는데
먹다 보면 망원동 소바식당이 떠오르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면이 금방 줄어서
면 추가를 두 번이나 하게 되는 날도 있지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오이와 당근, 양파가 올라간 메밀 물냉면과 튀김이 곁들여진 테이블 모습

연어모듬회 대신 짝꿍이 토마토 연어국수를 고르는 날도 있어요

연어를 면처럼 얇게 썰어 바삭한 새우튀김
토마토와 함께 내는 이 집 대표 메뉴인데
큰 새우튀김이 올라가고
연어도 길쭉하게 넉넉히 들어가요

미쁘동 연남본점에서 연어와 새우튀김이 올라간 라면 한 그릇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곁에 놓인 간 무랑 와사비를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되는데
한 젓가락 얻어먹어 보면
연어가 신선해서 계속 먹게 되는 편이에요

다만 워낙 소문난 메뉴라 기대를 크게 하고 오면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라 좀 아쉬울 때가 있어요

미쁘동 연남본점의 연어 사시미와 탱글한 명란, 새우튀김이 올라간 비빔 그릇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

입가심 아이스크림

식사를 마치고 리뷰를 남기면
아이스크림을 서비스로 주는데
짝꿍이랑 둘이 나눠 먹으니
입가심으로 양이 딱 맞아요

회에 국수까지 먹고 난 끝에 달콤한 게 하나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미쁘동 연남본점의 나무 그릇에 담긴 인절미 튀김과 아이스크림 디저트 사진

메뉴판에는 우니도로동이나 스지탕정식처럼
저도 아직 못 먹어 본 메뉴가 꽤 많아서

다음엔 아이들 등교하지 않는 날로 맞춰서
회랑 연어 좋아하는 식구들 다 같이 와 볼 생각이에요